수도원 스테이 

수도원 하룻밤 

최상현 시 "고향에 대한 예의" 중에서

고향 마을 오두막집 하룻밤 묵을 때는
할머니 젖가슴도 만져보고
할아버지 곰방대 두드리는 소리에 잠도 깨어보고
소꿉놀이 짝꿍 영자 순자 이름도 불러보고
외양간 송아지 움메 소리에 어머니 그리워 뒤척이다가
횃대 치며 꼬끼오 우는 닭 울음에
선잠을 깰 일이다.
‌현대인들의 심리적 방황과 고립은 어쩌면 정붙일 마음 속 고향을 잃어버린 데서 기인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낯선 곳에서의 하룻밤은 늘 어색하고 불편하지만, 내가 잃어버린 것의 정체를 조금이라도 찾을 수 있다면, 때론 수많은 불면의 밤보다 수도원의 낯선 하룻밤이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수도원에서 마련한 여러 프로그램들도 골라 체험해 보시길...
1. 
기본 상담
2. 
가톨릭 고해성사 형식에 따른 산책 면담
3. 
수도원 전례 체험
4. 
캘리테라피(callitherapy)
5. 
In vino veritas(인 비노 베리따스): 묻고 답하기
6. 
Ora et labora(오라 엣 라보라): 노동 기도






수도원 창고 
CAFE & BREWERY

촌 스 럽 고    투 박 하 지 만    고 즈 넉 한    공 간
피정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잠시 쉬었다 가세요.

들르시기 전 미리 전화주세요. 
010-6837-2080